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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과 어머니의 진심에 선생님이 감동받은 이야기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데요 내가 어느 교육 대학 부속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을 맡아 가르칠 때의 일. 나는 대개 공부가 시작되기 전에 숙제 검사를 한다. “숙제 안 해 온 사람 일어서요." 대부분의 아이들은 숙제를 다 해 오기 때문에 자연히 안 해 온 아이부터 조사하게 된다. 그러면 기껏해야 한두 명 정도의 아이가 일어서곤 한다. 그런데 오늘 저 뒤쪽에 앉은 여자 아이가 가만히 일어섰다. 그러자 옆에 앉은 남자 아이가 그 여학생의 치맛자락을 잡으며, 일어서지 못하게 했다. 그 광경이 내 눈에 금방 들어왔다. "정순이는 일어서는 거니, 앉는 거니?" 내가 묻자 엉거주춤하던 여자 아이가 벌떡 일어섰다. 그리고는 나를 힐끔 쳐다봤다. 그 때 옆에 앉아 있던 남자 아이가 대답을 대신했다. “선생님, 얘는 숙제를.. 2022. 4. 24.
아이들의 당당한 모습 이젠 무섭지 않아요 김선생은 요즘 학교 아이들이 작은 어려움이나 괴로움도 참지고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담력 훈련을 시키고 있다. 김 선생은 체육 시간이 되면 반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 쉼터로 간다. 거기에서 밧줄 위로 걷기를 시킨다. 그리고 어떤 때는 뒷동산으로 가서 가시덤불 헤치기를 시키기도 한다. 밧줄 위로 걷기를 하려면 먼저 느티나무 가지와 그 옆에 있는 은행나무 가지에 밧줄 두 개를 아래위 평행으로 묶어야 된다. 그런 다음 흔들거리는 밧줄 위로 올라선다. 그리고 위쪽의 밧줄을 잡고 자신 있게 걸어야 된다. 밧줄을 꽤 높게 매어 놓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떨어 질까 봐 불안해서 잘 못 한다. '떨어져도 좋다.' 라고 마음먹고 힘차게 걸어야만 잘 걷게 된다. .. 2022. 4. 23.
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가 될 겨자씨 같은 아이들 겨자씨처럼 되고 싶어요 김선생은 이스라엘 여행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겨자씨 몇 알을 선물받았다. 김 선생은 교회에서 겨자씨의 비유나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설교를 여러 번 들었었다. 그래서 겨자씨가 아주 작은 씨앗일 것이라는 짐작은 했으나 정작 받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작은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. 친구가 준 겨자씨는 하얀 종이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 씨앗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 놓은 것이었다. 만약 그러지 않으면 씨앗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것이기 때문이었다. 겨자씨는 그 정도의 까만 점에 불과했다. 김 선생은 아이들에게 겨자씨에 대한 어떤 교훈적인 이야기를들려 줄까 곰곰이 생각했다. 이것저것 궁리한 끝에 아무래도 성경말씀에 있는 이야기가 가장 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 말씀은 '.. 2022. 4. 22.
아이들에게 감동받는 선생님 약병 앞에서 우는 선생님 교장 선생님이 교무실을 들렀을 때였다. 교장 선생님의 눈에 교6학년 5반 담임인 민 선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. 민 선생은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, 책상 위에는 약병이 하나 놓여 있었다. 그리고 민 선생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는 것 같았다. “민 선생, 어디 불편한 것 아니에요? 안색이 몹시 안 좋아 보이는군요."교장 선생님이 염려스러운 얼굴로 물었다. “아, 아닙니다. 아프긴요. 교장 선생님, 염려 마시고 들어가십시오."“아프면 양호실에 가서 좀 쉬세요, 민 선생." 말로는 아무 일 없다고 했지만, 안색이 창백해 보이는 게 필시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았다. 교감 선생님도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거들었다. “아니에요. 정말 괜찮습니다.""교감 선생님, 민 선생이 아무래도 어디 아픈 .. 2022. 4. 21.